치질의 초기 증상_치핵, 치루, 치열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말초혈액순환이 감소되어
치질이 새로 생기거나 기존의 치질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질은 전 연령에 걸쳐 고르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지만,
치질이 있으면 이를 부끄럽게 생각해 진료를 미루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질은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이나 주사치료, 온수좌욕 등 보존적 요법으로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항문에 문제가 생기면 먼저 치질과 증상이 유사한 항문암, 직장암, 직장탈 등 치질 이외의 다른 질병은 아닌지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치질 은 치핵, 치열, 농양, 치루 등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말하는데, 치핵 환자 수가 월등히 많기 때문에 (약 70%)
흔히 환자들이 치질이라 하면 치핵을 말하게 됩니다.
성별은 남녀 비슷하며 연령대는 성별과 연력에 상관없이 고른 분포를 보입니다.
치핵 이란 항문에 종괴(덩어리)가 생기는 것을 말하며, 치핵은 그 위치나 형태에 따라
내치핵 (암치질)과 외치핵(수치질), 혼합치핵(내치핵과 외치핵이 함께 있는 것)으로 나뉩니다.
이는 증상에 따라 1~4기로 구분되며,
배변 시 출혈이 있는 1기,
배변 시 치핵이 돌출되었다가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2기,
돌출된 치핵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3기,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가 4기 입니다.
이 때 치핵이 항문 밖으로 심하게 밀려나와 들어가지 않는 상태를 탈항이라 부릅니다.
1~2기 정도의 치질 초기 증상을 가진 치핵이라면 수술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합니다.
변비가 생기지 않게 섬유소 (야채, 과일, 식이섬유 제품 등)와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좌욕을 합니다.
좌욕은 아가들 목욕하는 정도 (40℃ 정도)의 따뜻한 물에서 5분에서 15분 정도 좌욕을 하면
항문 주변의 혈액순환을 도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반면, 3기 이상으로 진행된 치핵의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루 는 항문샘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켜 고름을 형성하는 증상입니다.
전체 치루 환자의 절반이 30~40대이며 남자가 대부분으로 많습니다.
남자들에게 치루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남성이 여성보다 항문샘이 깊기 때문입니다.
항문샘이 깊은 사람은 이물질이 남아 있기 쉬워 세균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괄약근의 압력이 높으면 항문샘의 입구가 좋아져 이물질이 쌓이기 쉽고 염증이 잘 생기게 됩니다.
또한 과음은 설사로 이어져 항문샘 입구에 이물질이 모이게 하는 요인이 되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항문샘에 염증이 생길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증상은 항문에 열이 나거나 감기처럼 전신에 열이 나기도 합니다.
또한 통증과 함께 항문이나 항문주변이 부풀어 오르다가 고름이 터져 나오면 시원한 느낌도 들고
통증도 사라지게 됩니다.
이 상태가 되면 저절로 나았다고 생각하지만 이때부터가 바로 치루의 시작입니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 할 경우 염증으로 인해 붓고 터지기를 반복하며 만성치루로 악화됩니다.
치루는 자연 치유나 약물 치료가 어렵고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치루의 예방을 위해서는 항문 주위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열 은 항문이 좁아 찢어지는 것입니다.
전체 치열 환자 중 20~30대가 과반이며, 여성이 많습니다.
여성의 경우 변비 환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에는 황체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장운동을 저하시켜 변비를 유발합니다.
또한 지나친 다이어트로 식사량이 줄어 변의 양이 줄고 딱딱하게 굳어져 변비나 치열이 생기기 쉽습니다.
치열의 증상은 변을 볼 때 항문에서 붉은 피가 나고 쓰리거나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급성 치열인 경우에는 먼저 변비를 치료하고 좌욕과 약물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만성 치열이라면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치질이 생겼을 때, 미루지 말고 가급적 빨리 전문의에게 진찰과 상담을 받으면,
초기치질인 경우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