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후 통증
환자분들께서 가장 두려워하는 치질 수술 후 통증에 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실제 치질 수술 후 통증이 심하면 운동이나 보행에 제한이 생기고,
배뇨장애, 배변장애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치질수술 후 통증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치질 수술 후 통증의 정도는 개인차가 있고 환자의 심한 정도나
수술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어 정확히 판단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치질 수술 당일 마취에 회복된 후 가장 통증이 심하고
첫 배변 시 또 통증을 많이 호소하게 되며,
통상 7~10일이면 거의 없어지게 됩니다.
물론, 치질 수술 당시 치핵의 심한 정도에 따라
보다 광범위하게 수술이 필요한 경우 그만큼 통증이 심하게 됩니다.
치질 수술 후 통증에는 수술부위의 창상통과 배변시 발생하는 항문통 2가지가 있습니다.
수술창의 통증으로 괄약근의 불수의적 수축, 경련이 통증을 증가시킨다고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약물이나 진통제 주사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배변을 동반한 항문통은 일과성이지만 환자분들의 공포는 강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통제 내복이나 변완하제 투여와 여러 번의 온수 좌욕이 필요합니다.
현재, W더블유항외과를 포함한 대부분의 치질 수술 병원에서는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서 무통기(제통기)를 사용하는데,
이는 진통제가 혈관을 통하여 조금씩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특수하게 고안된 휴대용기기에 약물을 주입하여
수술 후 2~3일 정도 유지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이것과 함께 내복하는 진통제 및 변완하제, 온수좌욕 등을 병행하면,
대부분 환자분들의 경우 1박 2일 ~ 2박 3일 정도의 입원 후에는
평소대로의 일상생활 정도는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통증만 있으며 앉아서 하는 일도 할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그 외 좌약이나 연고 등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치질 수술 후 어느 정도의 통증은 피할 수 없겠지만
약물이나 수술 방법의 발전으로 과거에 비하여 훨씬 수월하게 되어 현재는 입원기간도 짧아졌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빨라지게 되었으나,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방치하고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심해진 후 수술을 받게 되면
그만큼 고생을 더하게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항문에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일찍 병원을 방문하여 치질 수술이 필요한 상태까지
악화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적절한 조치와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만약, 이미 치질 수술이 필요한 상태에 이르게 되어 평생 피할 수 없다면 조금이라도 덜 심할 때 수술 받는 것이
그만큼 고생도 덜하고 더 깔끔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