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대장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대장 검사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위암과 자궁암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대장직장암은 발생빈도가 급증하여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 되었습니다.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항문출혈과 배변습관의 변화가 가장 흔합니다.
그 외에도 변 굵기의 감소, 변비, 복부 종괴, 점액변 등이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 가면 제일 먼저 하게 되는 검사가 대장 내시경 검사입니다.
그 밖에 대장 내시경을 해야 하는 경우는 대장 조영술 상에서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씨 병 같은 염증성 장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대장암
고위험군의 정기 검진, 조기 대장암과 용종(폴립;polyp)의 치료를 하기 위해 시행하게 됩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직장을 포함한 대장 전체와 소장의 마지막 부위인 회장 말단부까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인체에 내시경 기구를 넣어 가장 멀리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또 대장과
직장의 병변을 찾아내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검사 및 치료 방법입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사람들에게 통증이 심한 검사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숙련되지 못한 술기로 검사를 하거나 또는
심하게 장이 꼬여 있어 생기는 것으로 실제로 숙련된 의사에 의해 시행되는 경우는 70% 정도의 환자에서
오히려 위 내시경 검사보다 편하다고 느끼며 나머지 20~30% 환자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분들을 위해 수면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면
대장 내시경에 사용되는 약제는 병원마다 다르지만 보통 진정제나 마취제를 사용합니다. 드물게 수면 대장
내시경 검사 중에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되는데 이는 마취제를 무리하게 사용하다가 일어나는 일로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고 미다졸람(midazolam)이라는 진정제를 사용하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 진정제는 환자의 의식 소실이 없이 수면 작용과 기억 상실을 유도하여 대장 내시경 검사의 고통과 두려움을 해소시키고
대장 내시경 검사의 불쾌한 기억을 없어지게 합니다.
대장암을 예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암의 전단계에서 대장암으로 이행하는 것을 차단하거나 조기 발견함으로서 대장암을 완치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라 할 수 있겠습니다.
W항외과 - 홍현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