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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못할 고민 치질, 치핵
  • 작성자 :
  • 등록일 : 2016-03-30



항문질환은 실제 많은 환자들이 있음에도 남에게 터놓고 말하기 어려운 질환이라는 이유로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치료 시 통증이 심하다거나 재발이 많다는 막연한 선입견을 갖고 그대로 방치하거나 돌팔이에게 잘못된 치료를 받아 병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문질환은 적기에 제대로 치료만 받으면 큰 통증 없이 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아는 분이 적다는 사실에 놀라곤 합니다.







항문에 생기는 질병을 통틀어 치질이라 하며, 그 중 치핵이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치질이라 하면 치핵을 말합니다.






이같은 치핵은 네발 달린 짐승에게는 찾아볼 수 없으며, 직립 보행하는 인간에게서만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치핵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배변습관입니다.

화장실에 오랜 시간 앉아 책이나 신문을 보는 사람에게 화장실은 치질 공장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섬유질 섭취가 줄고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가 늘어난데 있습니다.







셋째로는 과로,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군에서 잘 생깁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학교 선생님, 운전기사분들에게 유난히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에 있어서는 뭐니뭐니해도 임신과 출산이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핵의 예방법은 배변 시간을 짧게 하고 항문 위생에 신경 써야하며, 충분한 섬유질과 수분의 섭취로 변비가 오지 않도록 해야 하며, 적당한 운동으로 항문과 장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해야 합니다.







모든 치핵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치핵을 약으로 치료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어느 일정 수준 이상의 치핵은 수술적 치료가 권장되며, 그 이하에서는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지내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만일 자신이 치핵이 있다면 그 분은 배변 후 물로 씻고 자주 온수좌욕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내치핵이 빠져 나온다면 그때그때 물로 씻어 넣어주도록 하십시오.

만일 치핵이 붓거나 아프다면 치질 연고나 경구 약물 치료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치핵 치료법으로 여러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치핵을 근치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숙련된 외과의사가 눈으로 보면서 치핵 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치핵근치술도 나날이 발전하여 과거와 달리 심한 통증 없이, 오랜 입원이 필요 없이 시행되고 있으므로 이제는 두려움과 창피함 없이 병원을 방문해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W항외과 - 이승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