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기

  • 치질수술후기 입니다~
  • 작성자 : 김도훈
  • 등록일 : 2011-02-11

수술을 받은지 오늘로 딱 17일째네요. 약간 늦은 후기..ㅎㅎ

꽤나 오래전부터 치질이 있었는데 그전까진 약국에서 연고 사서 바르고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더니.. 이번엔 아무리 들어가 달라고 떠밀어도 요지부동-_-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수술을 하고 보니 내치핵을 5개나 제거했다고 하시더군요. ㅠㅠ

마취 때문에 통증은 없었는데 아랫배가 엄청나게 땡기더군요;;
수술이 끝난 후에도 아랫배의 통증은 꽤나 오래 갔습니다. 약 하루 정도..
병원에 물어보니, 항문을 벌려놓고 수술을 하는거라 그렇다네요.

그리고 2박 3일간 입원을 했는데 병실이 참 깔끔했습니다.

퇴원 후에도 무통주사를 휴대하고 다녀서 수술 후에도 통증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피와 고름이 계속 나오는데 이건 열흘~2주 정도? 쯤 되니까 전혀 없게 되었구요.

수술 후에 가장 힘든건 첫대변 보는 일이었습니다. 아프다기보다는..
잘 안나온다고 해야하나;;
결국 약국에서 관장약을 사다가 관장을 해서 변을 보긴 했는데
첫대변 포함 2~3일 정도는 관장을 안하면 변을 보기도 힘들더군요.
이것도 한 열흘 정도 되니 괜찮았는데 내치핵을 5개나 절제해서 그런지
변이 굉장히 가늘게 나옵니다;;
불안해서 물어봤는데 수술한지 얼마 안됐을 땐 원래 그렇다고.. ㅎㅎ
수술 후 2주차에 병원에서 섬유소를 받아서 먹고 나니 점점 굵어지더군요.

17일차인 지금은 음.. 치질 수술을 했다는 느낌도 별로 없을 정도. 거즈를
하루종일 끼우고 있어도 걍 깨끗한 상태 그대로네요.

사실 치질수술이라는게 딱히 물어볼만한 사람도 없고.. 우리나라 사람이
꽤나 많이 걸린다는데 주변에선 수술한 사람 찾기가 왜이리 힘든지 ㅎㅎ
다들 쉬쉬하고 있어서 그런건지..ㅋ

걍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병원찾아가서 마침 수술시간이 점심에 비어서
당일에 바로 수술하고 입원했는데
의사선생님도 간호사 분들도 다 친절하고 설명도 잘 해주셔서
불편함없이 잘 치료한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강남점 선생님, 간호사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