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속의 W

  • 뒤를 잘 살피면 뒤탈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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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6-03-28



평소와 달리 본의 아니게 과음을 하게 되는 때면 누구에게나 피곤한 나날입니다. 무리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큰 병을 얻는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그러나 ‘변’을 잘 관찰하면 자신의 몸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입으로 들어온 음식물은 우선 식도를 거쳐 위로 보내집니다. 그리고 7m나 되는 소장을 통과하면서 대부분의 영양분과 수분이 80% 정도 몸으로 흡수됩니다. 대장을 통과하면서 다시 한 번 수분과 미네랄이 흡수되고 그 나머지가 점점 굳어져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이 과정은 약 3일 간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대변은 위장을 돌면서 세균이나 세포, 경우에 따라서는 병균 등과 함께 밖으로 나갑니다.

몸 속 어디선가 출혈이 있을 경우 변을 조사해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검은 색은 변은 위장에 출혈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빨간 선혈이 섞인 변은 항문 부근의 출혈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대변을 조사해 보는 것으로 위장의 종양이나 궤양, 그리고 암까지 발견해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장 기능이 나쁘면 영양이나 수분의 흡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변의 모양에 이상이 생깁니다. 따라서 색과 모양을 보고 이상 여부를 체크합니다.






몸이나 식생활이 모두 건강한 경우 대변은 황갈색으로 바나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되지도 묽지도 않으며 부드럽게 빠져 나옵니다. 양은 바나나 두 개 정도, 250g입니다. 단 색은 식사의 내용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이상할 정도로 빨갛다거나 검지 않은 이상 꼭 황갈색이 아니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육류를 많이 섭취했을 때 검은 변이 나옵니다. 하지만 위궤양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설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물처럼 쏟아지는 설사의 경우 횟수가 너무 많고 검은 색을 띠고 있으면 암이나 궤양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초기엔 절식 후 위장을 쉬게 하며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끼 똥처럼 조그맣고 단단한 변에 색깔이 붉다면 90%가 치질입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오래 갈 경우에는 직장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변이 진흙처럼 나오면서 붉은 색을 띠고 비릿한 냄새가 난다고 느낄 땐 대장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변비도 설사도 아닌데 지속적인 가는 변을 볼 때는 항문 근처에 배변을 방해하는 질병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장항문 전문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